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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양림동 역사문화마을에서 100년 세월을 품은 근대문화유산 12곳과 펭귄마을 공예거리를 한 번에 체험할 수 있는 당일코스로, 오웬기념관부터 최승효가옥까지 걸어서 2시간 내 완주 가능합니다.
지금부터 광주 양림동 역사문화마을 산책과 근대 감성 체험에 대한 내용을 아래에서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광주 양림동은 단순한 여행지가 아니에요. 이곳은 우리나라 근대사의 살아있는 박물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100여 년 전부터 서양 문물이 처음 들어온 관문 역할을 했거든요.
처음 양림동을 방문했을 때 느꼈던 감동이 아직도 생생해요. 좁은 골목길을 걷다 보면 갑자기 나타나는 서양식 건물들과 전통 한옥이 어우러진 풍경이 마치 타임머신을 탄 것 같은 기분을 선사하거든요~
광주 양림동 역사문화마을의 숨겨진 매력과 100년 역사
광주 양림동 역사문화마을 산책과 근대 감성 체험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를 참고하세요!




양림동이라는 이름 자체가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어요. '양촌'과 '유림'에서 한 글자씩 따서 만든 이름으로, 광주천변에 버드나무 숲이 우거진 마을이라는 뜻이죠.
1904년 말 미국 남장로회 선교사들이 이곳에 정착하면서 양림동의 진짜 역사가 시작됐다고 봐야 해요. 미국 남 장로회 소속 선교사들은 광주 선교를 위해 양림동의 땅을 사들였다고 하니까, 이때부터 서양 문물이 본격적으로 들어온 거죠.
양림동이 광주 근대화의 출발점이 된 특별한 이유
근데 왜 하필 양림동이었을까요? 사실 여기엔 아주 현실적인 이유가 있었어요. 땅값이 싼 편이었기 때문이라는 설이 가장 유력하죠. 광주읍성과 가까우면서도 경제적 부담이 적었던 거예요.
또 하나 중요한 점은 양림산이 조선시대부터 대나무숲이 울창해 관청에서 관리하던 곳이라 인구가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는 거예요. 그래서 선교 활동을 하기에 적합한 환경이었던 거죠.



놀라운 건 이 지역에서 숭일학교, 수피아여학교, 제중원 등이 세워지면서 광주 전체의 교육과 의료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는 점이에요. 말 그대로 광주 근대화의 시발점 역할을 한 셈이죠!
선교사들이 남긴 서양식 건축물과 한옥의 조화
양림동의 가장 큰 매력은 뭐니뭐니해도 서양식 건축물과 전통 한옥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풍경이에요. 근대 건축물은 크게 서양식 건축물과 한옥으로 나눠진다. 다만 서양건축물이 더 많다고 하니까, 이런 독특한 조화를 볼 수 있는 곳이 드물어요.
제가 특히 인상 깊었던 건 뒹굴동굴이에요. 과거 일본군이 양림동에 대피시설로 만든 방공호가 총 4곳인데, 그 중 한 곳이 뒹굴동굴이다라고 하더라고요. 역사의 아픈 흔적이지만, 현재는 보강작업 후 재개장할 예정이라고 해요.



그리고 이곳에서는 시인 김현승의 흔적을 만나는 시간도 특별해요. 양림동에 오면 모두가 시인이 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감성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거든요.
펭귄마을과 근대문화유산 완벽 탐방 코스



양림동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펭귄마을공예거리와 근대문화유산을 함께 둘러보는 거예요. 도보로 접근이 가능하다. 오웬기념각까지 걸어서 12분 내외로 괜찮은 편이다니까 대중교통으로도 충분히 접근 가능해요.
주차는 양림동 행정복지센터 앞 무료 도로 주차장 이용하면되나 주차면적 좁고 주말의 경우 150m 정도 떨어진 양림역사문화마을 제1공영주차장 이용할 수 있어요. 다만 홀짝제 운영이니까 미리 확인하고 가세요!
오웬기념관부터 우일선 선교사 사택까지 필수 명소 12곳
양림동 근대문화유산 탐방은 체계적으로 계획을 세워야 해요. 광주광역시 남구청에 미리 문의하면 문화해설사의 재미난 설명을 들으며 마을 탐방을 할 수 있다고 하니까, 전화(062-607-2331)로 신청해보세요.
필수 방문 코스는 이렇게 구성했어요:
1코스 (서양식 건축물)
오웬기념관 → 우일선 선교사 사택 → 제중원 터 → 수피아여학교 → 숭일학교 터



2코스 (전통 건축물)
최승효가옥 → 이장우가옥 → 정엄 정려비 → 정율성 생가
이 중에서도 최승효가옥과 이장우가옥은 양림동에서도 골목 가장 깊숙한 곳에 위치하고 있다고 해요. 하지만 표지판이 제대로 설치돼 있지 않아 찾기 힘들고, 열려 있는 공간이 아니라서 내부를 둘러볼 순 없었다는 점은 아쉬워요.
그래도 양림산 보행네트워크가 구축이 됐는데 사직길과 고가옥, 양림산길, 호랑가시나무길 등을 걸어서 둘러볼 수 있는 코스가 있으니까 천천히 산책하듯 둘러보면 돼요.



양림동 펭귄마을 공예거리 체험과 포토존 명소

펭귄마을의 이름 유래가 정말 마음 뭉클해요. 무릎이 불편한 어르신이 뒤뚱뒤뚱 걷는 모습이 펭귄 같다고 하여 이름 지어진 마을이라고 하는데, 처음엔 좀 씁쓸했지만 지금은 마을의 따뜻한 정을 보여주는 이름 같아요.
마을 주민들은 과거에 화재로 타 방치되어 있던 빈집을 치우고 버려진 물건을 가져와 동네 벽에 전시하기 시작했으며, 마을 담벼락에는 "그때 그 시절 살아있음에 감사하자"라고 새겨 놓았다는 이야기를 들으니까 더욱 감동적이었어요.
현재는 가죽 공방, 섬유 공방, 목공방 등 다채로운 공방들이 공예 거리에 입주해 있어서 예쁜 공예품을 구매하거나 근대와 현대가 공존하는 레트로 감성의 업사이클링 공예체험도 가능해요.
특히 비눗방울 놀이도 재밌고, 침을 살살 묻혀가며 모양을 만들어가던 달고나 뽑기도 새롭다는 체험들이 있어서 어른들도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어요 ^^
포토존으로는 벽면 하나를 가득채운 예술 작품을 즐기면서 걸을 수도 있고 '시간을 문 고기'와 '펭귄처럼 행복하자'는 캔과 삽으로 만든 작품 등이 인기에요.
양림동 감성 카페와 맛집 현지인 추천 리스트



양림동의 진짜 매력은 뭐니뭐니해도 감성 넘치는 카페들과 현지인들이 추천하는 맛집들이에요. 관광지라고 해서 바가지 씌우는 곳들이 아니라, 정말 퀄리티 좋은 곳들이 많거든요.



이이남스튜디오와 테스타1 등 현지인만 아는 숨은 맛집
이이남스튜디오 (커피 ★4.4), 테스타1 (파스타 ★4.5), 윤회매 문화관 (전통차 ★5.0) 이렇게 빅데이터 기준 최상위권 맛집들이에요.
테스타1은 정말 대박이었어요. 얼마나 맛있으면 다 먹고 음식 사진을..? 먹느라 정신이 없어서 음식 사진을 찍을 생각도 못한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라고 하더라고요. 피자는 허슬피자와 같이 운영해서 허슬피자가 먹고 싶다면 여기서도 먹는다! 파스타도 맛있고 완전 강추!
호양호림도 놓칠 수 없는 곳이에요. '개성주악'으로 유명하다는데 전국에서 여행와서 선물 주려고 사가는 디저트라고 하니까 꼭 맛보세요. 커피는 원두가 좋아서 풍미가 넘친다! 한옥 카페라 분위기도 특색있어서 분위기까지 완벽해요.



이이남스튜디오는 정말 핫한 양림동 이이남 스튜디오 입니당 흔하지 않은 갤러리카페인데 가면 정말 미술관에 온듯한 그런 기분이 든답니다라고 해요. 카페와 갤러리를 동시에 즐길 수 있어서 일석이조죠.
그 외에도 양인제과는 유기농 밀가루를 사용하여 건강에도 좋은 소금생크림팥빵과 퀸아망 등의 빵을 판매한다고 하니까 건강한 빵을 원한다면 추천이에요.
소코아도 빼놓을 수 없어요. 소코아는 광주 양림점이 본점이예요 ! 원래 한번 가면 잘 안가는데 제 친한 사람들이 광주 놀러오면 꼭 데려가는 맛집이랍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카레도 맛있고 소코동도 진짜 맛있어요라는 현지인 추천이니까 믿고 가보세요!
양림동 방문 전 알아야 할 실용적인 정보와 꿀팁
접근성
광주 도시철도 1호선에서 도보로 접근이 가능하다고 해요. 남광주역에서 내려서 걸어가면 되는데, 생각보다 가까워요.
관람 시간
양림동 전체를 둘러보려면 최소 3-4시간은 잡아야 해요. 근데 카페 타임까지 포함하면 하루 종일도 충분히 즐길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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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카페라 사람도 많으니 한가한 시간 노려서 가야 한다는 조언을 명심하세요. 평일 오전이나 늦은 오후가 가장 좋아요.
주변 연계 코스
국립아시아문화전당까지 거리가 직선거리로 1km가 안된다. 도보로도 약 1km 정도로 15분내외면 갈 수 있다고 하니까 함께 둘러보면 더욱 알찬 여행이 될 거예요.
쇼핑 정보
펭귄마을에서의 추억을 담은 기념품도 하나쯤 집어본다고 하니까 특별한 선물을 찾는다면 꼭 구경해보세요.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한희원미술관도 놓치지 마세요. 작년에 개관한 한희원미술관은 그림 관람 후 여유롭게 차를 즐기며 담소를 나누기 좋은 공간이라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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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양림동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우리 근대사의 살아있는 교육장이에요. 100여 년 전 광주 최초로 서양 근대 문물을 받아들인 통로이자 희생과 나눔의 공동체 역사를 가지고 있는 광주역사의 시작점인 만큼, 단순히 구경만 하는 게 아니라 그 역사적 의미까지 함께 생각해보면 더욱 의미 있는 여행이 될 거예요.
특히 '양림동에 오면 모두가 시인이 된다. 등불을 하나씩 켜고 걷는 시인이 된다.'라는 김현승 시인의 말처럼, 이곳에서는 누구나 시적 감성을 느낄 수 있어요. 그런 의미에서 양림동은 정말 특별한 여행지라고 자신 있게 추천드려요!
다음에 광주를 방문할 계획이 있으시다면, 양림동 역사문화마을을 꼭 한번 체험해보시길 바라요. 100년의 시간이 고스란히 담긴 이곳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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